미개한 루마니아 팬들, 엔리케 딸 추모 묵념에 야유 논란
입력 : 2019.09.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최근 축구계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또 볼썽사나운 일이 발생했다.

스페인은 지난 6일 루마니아와 유로2020 조별리그를 치렀다. 결과는 스페인의 2-1 승리. 경기 전 아홉 살의 어린 나이로 별이 된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감독의 딸 사나(9)를 위한 추모 묵념이 열렸다. 이때 루마니아 팬들 일부가 존중하지 않고 야유를 쏟아내고, 노래 부르는 등 스스로 미개함을 증명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영국 ‘기브 미 스포트’는 이 영상을 공개했다. 동시에 “이런 추악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한 이들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루마니아 코칭스태프는 이런 사태에 말문을 잇지 못했고, 스페인 쪽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상상이 간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 29일 엔리케는 딸 사나는 골육종과 사투 끝에 세상을 떠났다. 엔리케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사나가 골육종과 5개월 동안 병마와 싸웠고, 목요일 오후 9시 눈을 감았다. 이로 인해 엔리케는 스페인 대표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축구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로베르토 모레노가 스페인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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