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피 흘리며 연습한 박교린, 11언더파로 정상… 시즌 5번째 루키 우승
입력 : 2019.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루키’ 박교린(20, 휴온스)이 36홀 경기로 축소 진행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차지했다.

박교린은 8일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 조정민(25, 문영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조아연(19, 볼빅), 이승연(21, 휴온스), 유해란(18, SK네트웍스), 임희정(19, 한화큐셀)에 이어 시즌 5번째 루키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박교린은 2021년까지 KL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해 안정적인 투어를 하게 됐다.

박교린은 “2019시즌에 루키로 올라와서 우승까지 해서 굉장히 기쁘다. 그간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 대회에 임했다”면서 “오늘 전까지 그렇다 할 결과물이 없었다. 최근 2주 동안 손에 피를 흘리며 연습 많이 했다. 오늘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갑작스럽게 우승해서 무슨 말을 할지 잘 모르겠다. 주변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교린은 올해 드림투어와 병행하고 있었다. 그는 “3주 쉴 때 드림투어에 참가했다. KBC 드림투어 with 영광CC 1차전 대회는 상금(우승상금 3,600만원)이 컸다. 아무래도 1부 시드 유지가 불안했다. 일단 뭐든 잘하면 좋으니 행복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최근 동료 이가영의 퍼터를 빌려 쓰고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최근 몇 주 동안 퍼터가 너무 말을 안 들었다. 그래서 가영이에게 최근 핫하다는 퍼터(오디세이 오웍스 센터퍼터)를 빌려서 한화 클래식 때부터 사용했다. 오늘 가영이가 자신의 퍼터로 우승했으니 저녁을 사라고 했다”고 밝혔다.

박교린은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신인상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시드 확보가 목표였지만, 이제 우승을 계기로 신인상 포인트 경쟁에 한발 다가갔다.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신인상 수상을 목표로 열심히 치겠다. 앞으로도 우승의 기회가 다가오면 잡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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