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베트남에 패한 中, 여론은 ''재난 수준이다'' 좌절
입력 : 2019.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2002 월드컵 이후 첫 대결을 펼친 박항서와 거스 히딩크의 감독 대결을 훈훈했지만, 완패를 당한 중국의 심정은 참담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끈 중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지난 8일 중국 우한 황시 스타디움서 열린 베트남 U-22 팀과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대결은 박항서와 히딩크의 사제 지간 만남으로 관심을 끌었고, 두 사람은 반갑게 해후했다. 박항서 감독은 중국전 완승에도 히딩크 감독에게 고개를 숙이며, 겸손과 존경심을 드러내 승부를 넘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중국 입장에서 감정을 느낄 새가 없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을 노리는 중국 입장에서 걱정이 컸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경기 후 보도에서 “U-22 대표팀은 재난 수준의 패배를 당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적은 후 “히딩크 부임 이후 7경기에서 5경기를 졌다. 각자 위치 선정 실패와 기술 부족으로 공격을 제대로 못했다. 앞으로 10년을 기다려야 함에도 결과를 내야 한다”라며 부진한 대표팀과 히딩크 감독에게 쓴 소리를 던졌다.

중국은 젊은 선수 육성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명장 히딩크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의 부임에도 중국 U-22 대표팀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0 AFC U-23 챔피언십이 1월에 열린다. 중국에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히딩크 체제의 U-22 대표팀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은 불안 그 자체다.

사진=소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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