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다 출전 라모스, 유럽 기록 보유자 부폰까지 8경기
입력 : 2019.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가 이케르 카시야스가 보유한 스페인 A매치 최다 출전(168경기)에 도달했다. 200경기 도전을 선언한 그는 우선 유럽 최다 기록을 넘어서야 한다.

라모스는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히온 무니시팔 엘 몰리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로 제도와 유로 2020 F조 6차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풀 타임을 소화하며 4-0 대승과 함께 6연승 선두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새로운 경사를 맞이했다. A매치 통산 168경기로 카시야스가 보유한 기록과 동률이 됐다. 카시야스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록을 세운 라모스를 축하했다.

라모스는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200경기 출전에 도전하겠다”라고 했다. A매치 200경기 출전은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기록이다. 현재 A매치 최다 출전은 이집트 레전드 미드필더 아흐메드 하산(184경기)이 보유하고 있다. 그 역시 200경기에 16경기 모자랐다.

그가 A매치 200경기에 도전하려면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뛰어야 한다. 현재 만 33세인 라모스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다. 앞으로 모든 A매치를 쉼없이 뛰어야 가능한 결과다. 컨디션과 기량 유지를 비롯해 부상이 없어야 가능하다.

200경기와 A매치 최다 출전에 앞서 깨야 할 기록이 있다. 바로 유럽 최다 출전이다. 현재 잔루이지 부폰이 176경기로 가장 많다.

만약, 라모스가 부폰의 기록에 도달 시 유력한 시기는 유로 2020 본선 전후다. 만약 스페인이 2020년 6월 본선 직전 친선전을 2경기 잡고, 그 경기 모두 출전하면 동률이 된다. 현재 스페인이 예선 6연승으로 본선 진출이 유력하기에 본선에서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라모스는 축구 인생에서 굴곡 없이 스페인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라는 훌륭한 팀에서 자신의 업적을 쌓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도전을 즐기는 그가 스페인을 넘어 유럽 역사를 새로 쓸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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