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예선 B조] '호날두 4골 폭발' 포르투갈, 리투아니아에 5-1 완승
입력 : 2019.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 속 리투아니아를 꺾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LFF스타디움서 열린 유로2020 예선 B조 5라운드 리투아니아 원정에서 5-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4경기 2승 2무(승점 8)로 B조 2위를 달렸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주앙 펠릭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서 윌리엄 카르발류, 루벤 네베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호흡을 맞췄다.

포르투갈이 쉽게 앞서갔다. 전반 6분 리투아니아 수비수 마르쿠스 팔리오니스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포르투갈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10분 호날두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1분 뒤 하파엘 게레이로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그러나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0분 호세 폰테의 헤더 슈팅과 3분 뒤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포르투갈이 추가 득점에 애를 먹는 사이, 리투아니아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타우타스 안드리우스케비치우스의 깜짝 헤더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포르투갈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하지만 펠릭스의 결정적 슈팅이 리투아니아 골키퍼의 결정적 선방에 막혔고, 호날두의 돌파가 통하지 않으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의 공격은 후반 초반에도 풀리지 않았다. 후반 5분 호날두가 침착하게 내준 공이 펠릭스의 완벽한 노마크 찬스로 이어졌지만, 슈팅은 허무하게 골문을 빗나갔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그러나 답답했던 경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풀렸다. 후반 6분 호날두의 빗맞은 슈팅이 에르네스타스 셋쿠스의 손 끝에 걸렸지만, 백스핀이 걸린 공이 셋쿠스 어깨를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처음엔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이후 호날두의 득점으로 정정됐다.

리드를 잡자, 포르투갈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0분 실바의 정확한 크로스를 호날두가 문전에서 살짝 방향을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에도 실바의 패스를 호날두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번째 골까지 완성했다.

4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후반 34분 곤살루 게데스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리투아니아 팬들도 그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카르발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를 5-1 완승으로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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