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KO패’ 황인수, “교만했다…. 한 수 배우겠다”
입력 : 2019.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겸손하지 못했고 자만했다”

충격적인 5초 KO 패배를 겪은 황인수(25, 팀 매드)가 자신이 겸손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황인수는 지난 6월 열린 굽네몰 ROAD FC 054 미들급 경기에서 최원준(30, MMA 스토리)에게 1라운드 5초 만에 충격적인 TKO 패배를 당했다. ROAD FC 역대 최단 시간 KO패. 데뷔전 포함 4경기를 모두 1라운드 TKO승으로 장식하던 그가 당한 첫 번째 패배였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황인수는 “내 실력이 너무 많이 늘었다는 걸 알고, 겸손하지 못했고, 자만했다”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뼈아픈 패배로 황인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자신의 격투기 인생도 다시 돌아봤다. 그 결과 한층 더 성숙해지고 성장했다. 황인수에게 1패 이상의 교훈을 줬다.

황인수는 “승리했던 시합들은 모두 나를 시험하는 시합이라는 말을 들어왔고, 베테랑 선배님들과 시합이라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진지하게 시합에 임했다. 그런 겸손함이 승리로 이끌어주었다”라며 승리했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패배했던 시합은 내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걸 알고 겸손하지 못했고 자만했다. 이전 경기 KO보다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과 부담이 생겨서 해오던 플레이와 다르게 상대 선수를 얕보고 무리하게 들어갔다. 그 결과가 내가 KO 당했다. 많이 배웠고 멘탈이 많이 성장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패배로 많은 것을 배운 황인수는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에서 다시 케이지에 선다. 상대는 ‘헐크’ 김은수(36, WINNERS MULTI GYM/TEAM ROOTS). 타격에 강점을 보이는 베테랑 파이터다.

김은수와의 맞대결을 앞둔 황인수는 “김은수 선수도 타격을 좋아하시는 거 같다. 누구 하나 KO 되도록 화끈한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 선배님 한 수 배우겠습니다”라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황인수는 자신감보다 배우는 입장으로 싸우겠다는 말을 전했다. “병교필패(兵驕必敗). 교만하면 반드시 패한다. 이 말을 되새기며 겸손하고 진지하게 시합에 임하겠다”고 운을 뗀 황인수는 “격투기를 좋아해 주시고,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실망하게 해드린 부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격투기 선수로서 인정받고 사랑받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굽네몰 ROAD FC 056 /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
[라이트급 권아솔 VS 샤밀 자브로프]
[미들급 최원준 VS 엔히케 시게모토]
[미들급 김은수 VS 황인수]
[페더급 김세영 VS 장대영]

굽네몰 ROAD FC 057 /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
[남의철 VS TBA]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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