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무더위에 女 마라토너 22명 낙오, 英 매체 “3년 뒤 월드컵 걱정”
입력 : 2019.09.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22명이나 낙오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3년 뒤 월드컵 개최에 걱정이 커지고 있다.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이 29일(현지시간)에 열렸지만, 많은 선수들이 완주하지 못하고 낙오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경기 후 보도에서 “이날 마라톤에 출전했던 68명 중 28명이 낙오했다. 32.7도 기온에 습도가 73.3%가 될 정도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선수들에게 엄청난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더 선’은 이번 사태를 통해 3년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걱정했다. 격렬한 스포츠인 축구에서 선수들의 이 같은 더위에 노출되면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카타르의 여름은 50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사람이 견디기에는 고통스럽다. 결국, 6월 개최가 아닌 11월로 미뤘으며, 카타르는 전 구장에 에어컨을 설치하며 우려를 씻어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자 마라톤 선수들의 대거 낙오로 걱정만 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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