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욕설’ 김비오, 최악의 매너 속에 대구경북오픈 우승
입력 : 2019.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우승을 했지만 보는 이들은 기분 좋게 축하할 수 없었다. 경기 도중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김비오(29)가 29일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그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까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였던 그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했다. 지난 4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우승에 이어 5개월 만에 시즌 2번째 코리안투어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코리안투어 정상에 섰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비오는 후반 들어 연거푸 버디를 잡아가며 4개의 버디를 추가해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날 16번 홀에서 김비오는 프로선수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티샷을 시도하던 중 한 갤러리가 셔터 소리에 움찔하며 실수했다. 그는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고 인상을 쓰며 클럽을 바닥에 휘둘렀다.

이 한 번의 행동으로 김비오의 우승은 퇴색했다. 갤러리의 행동도 에티켓을 잃은 비매너였지만, 김비오는 절제했어야 했다. 과연 팬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경기 후 김비오는 “경솔했다. 죄송하고 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며 용서를 구했지만, 그의 손가락 욕설 행동은 실망만 남겼다.

사진=JTBC 골프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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