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최혜진-조아연 등과 치열한 우승 다툼 벌인다
입력 : 2019.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 하이트진로)이 다시 한 번 국내 무대 우승에 나선다.

2019시즌 25번째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 7,500만원)이 3일부터 사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6,601야드, 본선 6,57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상금 약 67억 원이 걸려 이른바 ‘슈퍼 골든 먼스’로 지칭된 KLPGA 투어 10월 일정의 첫 스타트를 끊는 대회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 7,500만원을 내걸며 국내 대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2019시즌 상금 순위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흥미진진한 관전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열렸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개최해온 하나금융그룹은 대회의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함께 아시아를 세계여자골프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혀 더욱 화제가 됐다.

이에 맞춰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는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 뿐만 아니라,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그리고 아시아의 떠오르는 영건 등 총 108명의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골프팬의 관심을 끈다.

현재 LPGA의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1위 고진영은 “지난 2017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이 내 골프 인생의 가장 큰 터닝 포인트였다. 아직도 당시의 기분과 코스가 선명한데, 이런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참가 소감을 전하며 “어느 대회이든지 목표는 따로 설정하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정해진 것에만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KLPGA 투어에서는 시즌 4승을 기록하며 효성에프엠에스 대상포인트, 상금순위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혜진(20, 롯데)을 필두로 지난주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최혜진과의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시즌 2승을 달성해 낸 슈퍼 루키 조아연(19, 볼빅), 그리고 상금 부문에서 최혜진의 뒤를 쫓고 있는 조정민(25, 문영그룹) 등이 나서 단 하나의 챔피언의 자리를 노린다.

지난주 연장에서 패배하며 시즌 5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친 최혜진은 “아쉽긴 하지만 지난 대회의 좋은 샷 감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히면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중요한 대회들이 연이어 열린다.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최혜진은 “코스에 바람도 많고 태풍 예보도 있다. 날씨에 따라서 공략을 달리할 생각이다.”라면서 “안정적이고 지키는 플레이를 하면서 일단 톱10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 그러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조금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치열한 연장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조아연은 내친김에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리며 효성에프엠에스 신인상 포인트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각오다.

조아연은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7-80%였던 컨디션이 지난주 100%까지 올라왔다. 일단 컷통과를 목표로 한 뒤, 그 후에 나의 장점인 아이언과 퍼트를 통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이나 신인상 포인트 선두 자리에 안주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번주 역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고진영과 함께 다니엘 강(27), 리디아 고(22, PXG), 양희영(30, 우리금융그룹), 이미향(26, 볼빅), 이민지(23, 하나금융그룹) 등 강호들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또한, 2016년 이 코스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국내 팬을 매료시킨 앨리슨 리(24, PXG)와 올 시즌 월요 예선을 통해 LPGA 대회에 출전하며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린 노예림(18, 하나금융그룹)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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