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 ''브라질에 지고 메시가 우리를 울렸다''
입력 : 2019.10.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앙헬 디 마리아가 코파 아메리카 뒷이야기를 꺼냈다. 대표팀 주장인 리오넬 메시의 진심 어린 연설에 눈물을 흘렸던 일을 회상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막내린 코파 아메리카서 우승에 실패했다. 대회 내내 불안한 행보에도 준결승까지 올랐던 아르헨티나는 라이벌 브라질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숙적에 패한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메시는 브라질전 판정에 불만을 가감없이 표출해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메시는 경기 후 "모든 것이 개최국인 브라질을 위한 대회였다. 이런 부패한 대회를 존중하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가 3개월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라커룸에서는 침울한 선수들을 다독였다. 디 마리아는 최근 'ESPN 아르헨티나'와 가진 인터뷰에서 "메시가 브라질전이 끝나고 선수들 앞에서 진심 어린 말을 했다"며 "그의 말에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디 마리아는 "메시는 패한 뒤에도 아르헨티나를 자랑스러워했고 우리 모두 한 팀으로 뛴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며 "어린 선수들은 메시의 말이 끝난 뒤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디 마리아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헌신이 부족하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메시는 그동안 국가를 부르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또 언론을 대하는 방식도 달랐다. 대회 내내 메시는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됐다"라고 반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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