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레알행 먹구름... 이 유망주의 급성장
입력 : 2019.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불발될 위기다.

레알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원 강화를 꿈꿨다. 포그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 도니 판 더 비크(아약스)가 물망에 올랐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이 선수들 중 포그바 영입을 가장 원했지만, 비싼 이적료에 발목을 잡혔다.

시즌은 시작됐고, 레알은 나름 순항 중이지만 지단은 중원이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현재 팀 상황, 본인 의지 등 포그바는 맨유 탈출에 필사적이다. 올겨울 레알로 갈 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포그바는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로 인해 레알 이적 실현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베르데는 21세 우루과이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이미 레알은 이번 시즌 시작 전 발베르데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브라질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해 두각을 나타냈고, 카세미루 백업으로 미래를 준비했다. 2017/2018시즌 데포르티보에서 적응력을 길렀고, 지난 시즌 레알에서 리그 16경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하며 지단의 눈도장을 받았다.

‘마르카’는 “발베르데가 이번 시즌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지단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에 지단은 포그바가 없어도 괜찮다는 확신을 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단은 인터뷰를 통해 “발베르데에게 만족하고 있다. 우수한 기량을 선보였고, 계속 성장 중”이라고 호평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포그바의 레알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는 즉 1월에 포그바에게 투자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한편, 발베르데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썩 달갑지 않은 존재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4강에 올려놓았고, 실버볼을 수상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전에서 두 눈을 찢는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조직위 관계자를 통해 “친구의 부탁이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컸다. 과거에 문제를 일으켰지만, 최근 레알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1군에 합류했다. 이제 포그바의 앞길을 가로막을 정도의 큰 선수로 성장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