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페인축구협회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더비 일정을 현지시간 12월18일로 확정했다.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바르셀로나 지역을 중심으로 카탈루냐 주민들의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두 팀의 맞대결에 지장이 생겼다. 이달 초 스페인 법원이 2년 전 분리 독립을 시도한 카탈루냐 분리주의 지도자에게 9~13년에 달하는 징역형을 선고한 것에 대한 반발 시위다.

엘 클라시코 개최에 부담이 커졌다. 안 그래도 민족적, 정치적으로 얽히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팀의 대결인데 시국도 불안정해 개최 여부를 두고 많은 논의가 있었다.

위험 부담을 느낀 양팀이 먼저 연기에 합의했다. 처음에는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는 대신 레알 마드리드의 홈경기로 바꿔 치르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두 팀 모두 난색을 표했다. 일정 연기에 합을 이룬 가운데 올해 안으로 경기할 수 있는 날짜가 12월4일과 18일로 좁혀졌다.

양팀은 나흘 전 연기에 합의했고 스페인축구협회 경기위원회가 23일부로 연기 및 12월18일 개최를 확정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2월19일 새벽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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