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는 언성히어로, 토트넘 선발 자격 있다'' 英언론 칭찬
입력 : 2019.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에릭 라멜라가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치른 200번째 경기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3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은 라멜라가 토트넘 입단 6년 만에 달성한 자신의 200번째 경기였다.

2013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라멜라에게 6년의 시간은 늘 오르막과 내리막의 변화가 심했다. 이적 첫해 이적료에 걸맞지 않는 활약으로 방출 위기에 내몰렸던 그는 이듬해부터 두 시즌 동안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 반열에 오를 만큼 많은 출전과 공격포인트를 챙겼다.

라멜라가 핵심으로 거듭날 무렵 시련이 찾아왔다. 큰 부상이 겹치면서 2016/2017시즌을 사실상 통으로 날렸다. 부상으로 한풀 꺾인 라멜라는 벤치자원으로 분류됐고 짧은 활약과 긴 부상, 부진을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라멜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신뢰하는 공격자원 중 하나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의 DESK 라인에 구멍이 생기면 라멜라가 가장 먼저 선택을 받는다. 기회가 주어지면 알짜배기 역할로 보답을 하는 중이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 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뛰지 못할 때 주전으로 제 역할을 해줬고 최근에도 에릭센, 알리의 소임을 맡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즈베즈다전의 활약은 더욱 뛰어났다. 라멜라는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케인의 선제 헤더골을 돕더니, 전반 16분에 또 다시 정확한 크로스로 손흥민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급기야 후반 12분에는 추가골까지 직접 성공하며 자신의 토트넘 200번째 경기를 1골 2도움으로 자축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상당하다. '풋볼런던'은 "라멜라는 부진한 토트넘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해낸 이름없는 선수"라며 "케인과 손흥민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겠지만 라멜라도 마땅히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멜라의 90분은 놀라웠다. 사실 이번 시즌 그가 준 강렬함은 처음이 아니다. 토트넘의 공격에 늘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라멜라를 향한 평가는 몇가지 작은 문제들이 따르지만 지금은 팀에서 마땅히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선발 기용에 힘을 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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