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일본 축구에 일침 “20년간 약점 극복하지 못했다”
입력 : 2019.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일파로 잘 알려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일본 축구에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벵거 감독은 24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강연회를 열고 일본 축구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요시모토흥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벵거 감독은 “일본 축구는 20년 전부터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 벨기에전에서도 나타났다”며 지난해 일본과 벨기에의 월드컵 16강 경기를 예로 들었다.

당시 일본은 먼저 2골을 넣었지만, 벨기에에 3골을 연거푸 내주며 역전패했다. 위기관리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우세한 상황을 지키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일본은 실점하면 패닉이 된다. 그것이 벨기에전에서 나타났다”며 일본 선수들의 정신력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J리그 출범 초인 1995년 나고야 그램퍼스 감독을 맡아 1년 반 동안 팀을 이끌었다. 벵거 감독은 “일본 축구의 발전을 느꼈다. 당시 축구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에게 둘러싸였다”고 회상했다.

최근 불거진 일본축구협회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취임에 대해서는 “NO”라고 부인했다. 그는 “일본을 좋아하지만 향후 활동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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