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의 2년 연속 우승, 최혜진의 상금 1위 탈환… SK네트웍스 클래식 개막
입력 : 2019.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박결(23, 삼일제약)의 2년 연속 우승 도전 속에 최혜진(20, 롯데)의 상금순위 1위 탈환을 예고했다.

31일부터 4일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638야드, 본선 6,659야드)에서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 6,000만원)이 열린다.

총상금 약 67억 원이 걸리며 ‘슈퍼 골든 먼스’로 칭해진 10월에 열리는 5개 대회 중 4개의 승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이번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을 통해 ‘슈퍼 골든 먼스’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승자가 가려진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의 역대 챔피언의 면모를 보면 흥미롭다.

초대 챔피언 신지애(31, 스리본드)를 비롯해 김하늘(31, 하이트진로), 이정민(27, 한화큐셀), 이승현(28, NH투자증권) 등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골프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스타 탄생의 요람으로 불린 본 대회는 지난해 박결(23, 삼일제약), 2017년 김혜선2(22, 골든블루)가 깜짝 우승을 신고하며 ‘신데렐라’가 탄생하는 드라마틱한 대회로 탈바꿈하여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박결
본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박결은 지난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박결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이룬 기억을 되살려 첫 디펜딩 챔피언 자격의 대회에서 다시금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자 한다.

박결은 “생애 첫 우승을 한 대회이기에 의미가 깊다. 기분은 굉장히 좋고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가득하다. 물론 올해도 우승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우승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겠다”며 “사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 1차 목표를 컷통과로 계획하고, 대회 내내 최대한 보기를 기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결은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바람이 대회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까다로운 홀들이 많기 때문에 페어웨이 안착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결이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잘 견뎌내고 본 대회에서 올시즌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치열한 기록 경쟁의 분수령이 될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019 KLPGA투어의 기록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현재 단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에 따라 효성에프엠에스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신인상포인트 등 주요 기록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특히 상금순위의 향방에 가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7, 비씨카드)가 최혜진(20, 롯데)과 상금 격차 약 1억 200만원을 만들며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본 대회에 불참하는 장하나의 상금순위 1위 자리를 두고, 2위 최혜진(20, 롯데), 3위 이다연(22, 메디힐), 4위 임희정(19, 한화큐셀)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상금 1억6천만 원을 노린다.

대상포인트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기록 중인 최혜진은 “올해 제주에서 열린 ‘제13회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었던 것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훌륭한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2019시즌을 즐거운 기억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기록 타이틀을 신경 쓰기 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최근에 실수가 잦아, 그 점을 보완하는 데에 집중하며 경기를 펼치다 보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는 목표도 밝혔다.

지난 시즌 신인상과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올시즌 상반기에 4승을 신고하고, 하반기에 열린 세 개의 메이저 대회에서도 톱5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 선전을 통해 최혜진이 주요 기록 부문에서 유리한 고점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금순위 3위인 이다연은 2019시즌에 참가한 20개 대회 중 16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했다. 상금순위 상위권에 포진된 선수들과 비교하면 이다연은 5개 또는 6개 대회를 적게 참가했지만 이다연은 상금순위 타이틀의 경쟁자로 점쳐지고 있다.

이다연은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마지막이 다가오는데, 작년의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참가소감을 말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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