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킬러' 김보경 앞세운 울산, 세 번째 별 향해 달린다
입력 : 2019.11.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세 경기 남았다.

울산현대가 FC서울 원정 승리로 정상에 한발 다가선다.

울산은 11월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파이널A에 임한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 중인 울산이다. 전망은 밝다. 지난 26일 강원FC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주니오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같은 날 전북현대가 FC서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75점으로 전북(승점72)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번 상대할 서울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에 큰 도움을 줬지만, 고마움은 잠시 접어둘 계획이다. 울산이 우승 트로피를 향해 가속페달을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울산은 이번 시즌 서울에 강했다. 3경기에서 2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보경이 가장 돋보인다. 6월 30일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극적인 헤딩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7월 30일 홈에서 멀티골로 3-1 승리를 주도했다. 서울전 3경기 3골로 강함을 증명했다. 포인트뿐 아니라 경기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김보경은 강원전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졌다. 충분히 쉬면서 서울전을 준비했다.

든든한 수호신 김승규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승규는 7월 30일 서울전을 통해 울산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25분 정확한 킥으로 황일수의 쐐기포를 도왔다. 10월 26일 강원전에서도 김승규는 전반 2분 킥 실력을 뽐냈다. 상대 진영으로 찬 볼이 주민규에게 배달됐고, 주니오의 골로 이어졌다. 위기 때마다 슈퍼세이브로 대한민국 최고 골키퍼임을 증명했다. 김승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감독은 서울과 일전을 앞두고 “강원전에서 가장 중요했던 결과를 잡았지만, 공격축구가 잘 나오지 않았다. 되돌아보면서 우리를 분석했다. 서울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해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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