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아시아 최고” 지칭하지만… 관심은 오직 J리그팀뿐
입력 : 2019.10.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을 대표했던 혼다 케이스케(33)는 자신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지칭하지만, 그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은 일본 J리그뿐이었다.

혼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여전히 아시아 최고의 선수다. 나를 영입하라”라는 구인 광고성 글을 남겼다. 현재 소속팀이 없기에 이적료가 들지 않고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에 CSKA 모스크바, AC 밀란 등을 거쳤을 만큼 유럽 내에서 인정받은 실력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과거의 영광이었을 뿐이다. 혼다는 현실을 외면한 채 한때 자신의 찬란했던 과거에 매몰됐고 트위터에 그러한 글을 남겼다. 실제 그에게 관심을 보낸 곳은 J리그 외에는 없었다. 혼다는 2004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데뷔한 뒤 2007년까지 나고야에서 J리그 생활을 했고 이후에는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30일 일본 ‘닛칸겐다이’는 일본 내 축구 관계자를 통해 “9월 13일에 J리그 선수 추가등록이 종료되기 전에 우라와 레즈가 혼다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라와 구단 관계자들은 강한 성격의 혼다가 온순한 우라와 선수들을 이끌었으면 했다”며 혼다를 원했던 이유도 전했다.

하지만 실제 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혼다는 지난 9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자신을 영입하라는 역제안을 했다. AC 밀란에도 마찬가지로 “필요할 때 불러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렇지만 유럽에서는 그의 외침에 관심을 하나도 두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이제 축구선수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혼다가 지난여름 호주 멜버른 빅토리에서 퇴단한 뒤 소속팀을 바로 찾지 못하자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여긴 것이다. 게다가 혼다가 캄보디아 대표팀의 실질적인 감독 역할을 하자 그러한 인상이 더욱 커졌다.

여전히 혼다는 현역 생활을 지속할 뜻이 있다. 그렇지만 J리그 외에는 혼다에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닛칸겐다이’는 “올 시즌 종료 후 혼다에게 정식으로 제안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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