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이슈] 발로텔리, 인종차별 구호에 격분...관중석 향해 '슈팅'
입력 : 2019.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브레시아 칼초)가 엘라스 베로나 팬들의 인종차별 구호에 폭발했다.

브레시아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원정에서 베로나에 1-2로 패했다.

경기 막판 발로텔리의 행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후반 40분 공격을 펼치던 발로텔리가 갑자기 공을 집어든 뒤 관중석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 발로텔리가 찬 공은 베로나 팬들을 향했다.

발로텔리가 분노한 이유는 인종차별 구호 때문이었다. 베로나 팬들은 발로텔리가 공을 잡을 때마다 욕설은 물론,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인종차별 행위를 벌였다. 경기 내내 참고 참았던 발로텔리가 끝내 폭발한 것.

주심도 인종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알았다. 발로텔리의 행동 후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경기장에는 욕설을 중단해달라는 안내 방송까지 나왔다. 이후 다시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발로텔리는 경기 후 자신의 SNS을 통해 "원숭이 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보라.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이런 행동을 하다니, 창피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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