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두려는 광주, 펠리페 득점왕 등극도 노린다
입력 : 2019.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K리그2 챔피언 광주FC가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

광주는 오는 9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36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승격을 확정지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또 K리그2 최다무패(19경기), 창단 첫 6연승, 최다 승 및 최다 승점(현재 21승, 73점) 등 수 많은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숱한 기록을 만들었지만 광주의 기록 경신은 끝나지 않았다. 광주는 승리와 함께 개인 기록 경신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펠리페와 이으뜸이다.

K리그2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올 시즌 꾸준히 득점 선두를 지켜온 펠리페(19득점)가 부상과 징계 등으로 출전하지 못한 사이 치솜(수원FC, 18득점)이 1골 차로 끈질기게 추격해왔다. 펠리페는 대전전 다득점과 함께 득점왕 경쟁에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

또 1골만 더 추가할 경우 2016년 정조국(현 강원FC)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득점인 20골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펠리페는 지난 라운드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득점왕과 기록을 향한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으뜸도 마찬가지다. 현재 5골로 2001년 고종수가 기록한 한 시즌 프리킥 직접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1골을 추가할 경우 안드레(2000년), 뽀뽀(2006년)와 공동 1위에 수비수 최초 기록이 된다. 기분 좋은 기록이 눈 앞에 있는 만큼 대전전에서 날카로운 발끝으로 골문을 조준한다.

광주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대전전에 나선다. 지난 34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임민혁, 엄원상, 김정환 등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 경쟁력 입증과 함께 전술의 다양성까지 확보했다. 출전수가 적었던 선수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은 올 시즌 부진 끝에 9위가 확정됐다. 현재 핵심 수비수 이지솔의 부상으로 수비라인이 헐거워졌고, 키쭈와 박인혁 등은 부상과 부진으로 헤맸다. 또 올 시즌 상대전적도 1승 2무로 무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방심은 이르다. 대전은 9월 이후 3승 5무 1패로 끈끈한 조직력과 집중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홈에서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인만큼 필사적인 각오로 임할 수 밖에 없다.

광주는 펠리페를 필두로 유기적인 움직임과 역습을 통해 기선제압에 성공해야 한다.

광주가 대전과의 최종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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