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벤제마 프랑스에 필요, 무슨 일 있었나?”
입력 : 2019.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47) 감독이 카림 벤제마(31)의 프랑스 대표팀 승선을 주장했다.

벤제마는 이번 시즌 레알의 공식 14경기에서 9골 5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단은 매서운 공격력을 발휘하는 그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 다시 뢰블레 군단의 일원이 될 자격이 있음을 강조했다.

사실, 수년간 기복 없는 활약에도 벤제마가 대표팀에 못 가는 이유가 있다. 2015년 11월 프랑스 대표팀 동료였던 마티유 발부에나를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둘은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여파로 벤제마는 최근까지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벤제마 없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유로 2020 예선도 순항 중이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거들떠도 안 보는 이유다.

그럼에도 지단은 “벤제마는 항상 프랑스 대표로 뛰고 싶어 한다.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모른다. 축구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그는 최고다. 대표팀에 확실히 필요한 존재다. 레알에서도 주어진 임무 이상을 해내고 있다. 소집될 것”이라고 성원을 보냈다.

선택은 데샹 감독의 몫이다. 그는 “프랑스 'TF1'을 통해 “벤제마의 복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그가 돌아오면 대표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 나는 대표팀을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해야 한다. 그는 레블뢰 셔츠를 입을 자격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데샹 감독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 지단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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