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 ''호날두, 끝나기 전에 떠났다고? 2년 징계인데''
입력 : 2019.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원조 악동' 안토니오 카사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경기 종료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2019/2020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명성과 달리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후반 10분 만에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됐다.

이른 교체 사인에 호날두의 심기는 편치 않았다. 디발라가 손을 뻗었지만 무시한 채 피치를 빠져나갔고, 벤치가 아닌 터널을 통해 곧장 빠져나갔다. 호날두는 터널을 통과하기 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에게 '가 버려(go away)'라는 말을 남겼다고도 전해진다.

이후 행동도 문제가 됐다. 이탈리아 및 영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리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만을 품은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이를 두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호날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과거 조기 퇴근을 시도했던 카사노는 호날두의 행동을 믿지 않았다. 그는 이탈리아 TV프로그램 '티키타카'에 출연해 "그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떠났는가? 그것은 불가능하다. 도핑테스트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나도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피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돌아와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호날두에게 감사해야 한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희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그는 정상이 아니었고, 교체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호날두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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