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새 유니폼 착용 거부… ‘세르비아 국기 같아서 안 입어!’
입력 : 2019.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러시아축구협회가 새로운 대표팀 유니폼 착용을 거부하고 나섰다.

13일 ‘AFP’에 따르면 러시아축구협회는 새로 제작된 유니폼이 아닌 2017년 11월부터 착용한 구 유니폼을 계속 입겠다고 밝혔다. 유니폼의 색 배열이 문제였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최근 용품 스폰서인 아디다스에서 제작한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내년에 열리는 유로 2020을 비롯해서 향후 2년간 열리는 국가대항전에 착용하는 유니폼이다.

러시아의 새로운 유니폼은 붉은색을 기반으로 소매는 푸른색과 흰색 스트라이프로 이루어졌다. 러시아 국기인 하양, 파랑, 빨강의 삼색기를 모티브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공개 후 팬들은 새 유니폼 디자인에 대해 비난을 했다. 유니폼 색 배열이 세르비아 국기와 같기 때문이다. 세르비아 국기는 러시아 국기와 반대로 빨강, 파랑, 하양 순이다. ‘AFP’는 “팬들이 세르비아를 위한 멋진 유니폼이다. 러시아는 언제 발표할 것이냐”라고 반응을 전했다.

러시아를 이끄는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감독은 “팬들이 응원할 때 팔을 위로 올리면 국기 색이 된다”는 씁쓸한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팬들의 반응을 고려해 구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 유니폼은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출처=러시아축구협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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