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기자회견]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메시 있다면, 한국은 손흥민''(영상)
입력 : 2019.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서재원 기자= 브라질 치치 감독과 세사르 삼파이오 수석코치는 한국의 손흥민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에 비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전을 앞둔 브라질은 여유가 넘쳤다.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하면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음에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브라질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을 미디어 전체에 공개할 정도로 당당했고, 경기에 나설 베스트11도 숨기지 않았다.

훈련 후 진행된 기자회견 역시 유쾌한 분위기였다. 치치 감독과 함께 참석한 삼파이오 수석코치는 브라질 현지 기자들과 만담을 나누듯이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브라질은 펠리페 쿠티뉴, 히샬리송, 가브리엘 제주스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치치 감독은 "우리는 결과가 필요하다. 베스트일레븐은 완성했다. 네이마르 자리에는 쿠티뉴가 들어갈 것이다. 경기가 시작되면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축구는 결과를 내야하는 스포츠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골을 넣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는 있으나, 자신들의 책임임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치치 감독은 최근 브라질 팬들에 의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경질에 대한 목소리도 일고 있다. 이에 치치 감독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내가 어디에 서 있고 어떤 비판을 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비판을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그것을 이해하면서, 선수들에게는 평안을 줘야 한다"라고 답했다.

한국의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삼파이오 수석코치가 답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을 존중한다"며 "공격에서 활동량이 좋은 팀이다. 공격의 중심은 손흥민이다. 아르헨티나에 메시가 중심인 것처럼, 한국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다. 우리는 이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전과 다른 전술과 다른 팀으로 준비할 것이다"라고 한국에 대한 평가와 함께 손흥민을 언급했다.

브라질은 한국을 상대로 무승의 늪을 끊어내려 한다. 치치 감독은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내일 한국전은 정말 좋은 경기가 될 거라 기대한다. 한국과 함께 좋은 경기를 만들고 싶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더불어 우리는 이기길 바란다"라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치치 감독도 "한국이 독일에 승리한 것도 안다. 정말 중요한 승리였다. 손흥민만이 아닌, 팀 전체를 존중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우리는 한국을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적이 아니라 상대일 뿐이다"라며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사진= 뉴시스
영상= 박성묵 PD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