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한 씻은 긱스,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입력 : 2019.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웨일스 대표팀 감독 라이언 긱스가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메이저 대회 진출 꿈을 이뤄냈다.

웨일스는 20일(한국시간) 카디프시티스타디움서 열린 유로2020 예선 E조 최종전에서 헝가리를 2-0으로 승리하며, 조 2위로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이번 본선행은 긱스 감독에게 특별한 순간이었다. 그는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조국 웨일스에서는 항상 고개를 숙였다. 월드컵과 유로 예선에서 번번히 좌절하며, 2012 런던 올림픽을 제외하고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긱스에게 큰 한이었다.

그러나 웨일스 감독으로 부임 이후 팀을 잘 만들며, 결국 유로 2020 본선행을 이뤄냈다. 1991년 성인 무대 데뷔 이후 28년 만에 꿈을 실현했다.

긱스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다. 우리 선수들은 기개와 결단력, 그리고 본선에 갈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라고 최고의 순간을 선물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워 했다.

웨일스는 유로 2016에 이어 2연속 본선행에 성공했다. 긱스는 3년 전 대회에서 이룬 4강 신화에 다시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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