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핵심 선수, 도쿄 올림픽 출전하나… 국대 감독 “와일드카드 발탁하겠다”
입력 : 2019.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리버풀 핵심 선수, 도쿄 올림픽 출전하나… 국대 감독 “와일드카드 발탁하겠다”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27, 리버풀)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보게 될까.

29일 영국 ‘미러’에 따르면 이집트 올림픽대표팀의 쇼키 가리브 감독이 살라의 올림픽 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3장의 와일드카드 중 1장을 살라 발탁에 쓴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지난 22일 2019 아프리카 U-23 컵 오브 네이션스 결승전서 코트디부아르에 2-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아프리카는 대회 1~3위가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가리브 감독은 “살라는 모든 아랍인과 이집트인의 자긍심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림픽 와일드카드는 강제성이 없다. 소속팀에서 반대하면 소집할 수 없다. 가리브 감독은 “소속팀의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와 함께하고 싶다. 살라가 우리와 함께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살라가 출전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하면 리버풀도 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살라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이전부터 화두로 떠올랐다. 유럽과 달리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는 올림픽을 중요하게 여긴다.

살라는 스무 살이던 2012년에 런던 올림픽에 출전해 이집트를 8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 그의 와일드카드 발탁이 결정되면, 7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아직 올림픽 축구에서 메달을 얻지 못한 이집트로서는 세계 최고 공격수의 가세로 메달 사냥에 큰 힘이 된다.

반면 살라가 올림픽에 나서면 리버풀은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된다. 올림픽 축구는 내년 7월 22일~8월 8일에 진행된다. 프리시즌부터 2020/2021시즌 초반 일정과 겹치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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