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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포커스] '3경기 1득점' 중국 女대표팀, 예전 명성은 어디에

기사입력 : 2019.12.1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부산 구덕] 곽힘찬 기자=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단 1득점만 기록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은 17일 오후 4시 15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9분 우하이옌의 헤더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시작 전 중국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일본과 한국에 각각 0-9, 0-3 완패를 당했던 대만은 중국을 상대로 잘 버텼다.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중국을 괴롭혔다. 팅치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우하이옌의 결승골이 없었더라면 중국은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칠 뻔했다.

중국은 아시아 여자 축구 강호로 손꼽히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7번 진출했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선 8번(1986~1999, 2006)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1990년대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아시안컵에서도 2010년 이후 4위, 3위, 3위를 기록하며 결승전 문턱도 밟지 못했다.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다. 2018년 은메달을 제외하면 최근 20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다.

동아시안컵에선 유독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초대 대회 이후 여자부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08년, 2015년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 마저도 각각 3위, 4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은 지난 프랑스 월드컵 멤버 대부분을 데려왔지만 3경기 1득점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중국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일본과 북한이 양강 체제를 확립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중국은 남자 축구의 열세를 여자 축구로 만회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남녀 모두 부진하며 중국이 외쳤던 ‘축구 굴기’는 좀처럼 덕을 보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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