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女] 日 감독, ''숙적 한국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다''
입력 : 2019.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구덕] 곽힘찬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타카쿠라 아사코 감독이 한국전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 경기에서 한국에 1-0 승리를 거뒀다. 3전 전승 무실점을 기록한 일본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타카쿠라 아사코 감독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숙적 한국을 상대로 거둔 값진 승리였다. 한국은 대단한 팀이다.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한 건 사실이지만 결국 PK득점으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었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사코 감독은 한국전을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수비 뒷공간을 내주는 바람에 한국이 역습에 나설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치열한 경기였는데 우리 공격 상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었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중국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와부치 마나가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며 전력에 손실을 입은 채로 한국에 임했다. 그래서 우승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아사코 감독은 “이와부치는 이번 대회에서 공격을 지휘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이와부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선수들 모두 힘을 모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냈다”라고 언급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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