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N 부산] '한국 파이터 첫 승 신고' 최승우, 모크타리안에 판정승
입력 : 2019.1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허윤수 기자= '스팅' 최승우(27, 팀 몹)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UFC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최승우는 21일 오후 4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페더급 경기에서 수만 모크타리안(27, 호주)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UFC 데뷔 후 승리 없이 2연패를 안고 있는 최승우로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또 앞선 경기에서 한국인 파이터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마동현(31, 부산 팀매드)이 패배하면서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었다.

최승우와 모크타리안은 더치 글러브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부터 최승우가 모크타리안을 압박하며 케이지 끝으로 몰았다. 이어 매서운 눈빛으로 빈틈을 찾았다.

최승우가 화끈한 킥 공격으로 모크타리안을 압박했다. 이어 클린치 상황에서 엘보우와 니킥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최승우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모크타리안의 왼쪽 눈이 빨갛게 부어올랐다.

최승우가 케이지를 잡아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가 다시 재개되자 최승우의 공격 본능이 더욱 뜨거워졌다.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답게 니킥을 활용한 공격이 돋보였다.

2라운드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최승우가 모크타리안을 압박했다. 펀치에 이은 헤드킥으로 관중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최승우가 불을 뿜었다. 킥에 이은 연이은 펀치 러시로 모크타리안을 압박했다. 이어 미들킥으로 상대를 주저앉게 만들었다.

최승우는 상위 포지션에서 싸움을 이어갔다. 엘보우 공격을 통해 경기를 끝내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모크타리안의 코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스탠딩으로 전환된 상황에서도 최승우의 압박은 이어졌다. 최승우와 모크타리안은 펀치와 킥을 주고 받으며 뜨거웠던 2라운드를 마쳤다.

3라운드와 함께 두 선수는 포옹으로 시작했다. 서로에 대한 존경이었다. 판정까지 갈 경우 불리한 모크타리안이 전진했다. 하지만 최승우가 펀치와 킥으로 다시 물러나게 만들었다. 경합 도중 모크타리안의 손가락이 최승우의 눈을 찔렀다. 모크타리안은 두 손을 모아 사과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모크타리안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최승우가 연속된 펀치를 허용하며 휘청거렸다. 이어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지만 최승우가 빠르게 포지션을 전환하며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점령했다. 최승우는 풀마운트까지 잡아내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최승우는 막판까지 폭발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쳤다. 판정을 앞두고 모크타리안은 최승우의 손을 들어주며 자신의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예상대로 주심이 최승우의 손을 올리며 짜릿한 UFC 첫 승을 신고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메인카드
프랭키 에드가vs정찬성
볼칸 우즈데미르vs알렉산더 라키치
최두호vs찰스 조르댕
정다운vs마이크 로드리게스
박준용vs마크-안드레 바리올트
강경호vs뤼우핑위안

언더카드
시릴 가네vs태너 보서
최승우vs수만 모크타리안
마동현vs오마르 모랄레스
- 모랄레스 판정승
알렉산더 판토자vs맷 슈넬
- 판토자 1R TKO승
하오니 바르셀로스vs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 바르셀로스 판정승
미란다 그랜저vs아만다 레모스
- 1R 서브미션 승
알라텡헤이리vs라이언 브누아
- 알라텡헤이리 판정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