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도전' 김학범 감독 ''다른 목표 없다, 무조건 올림픽 이것''
입력 : 2019.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김학범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전지훈련을 위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나섰고 도쿄 대회까지 티켓을 확보하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출전의 금자탑을 세운다.

출국에 앞서 만난 김학범 감독은 "모든 경기가 떨리고 긴장되지만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내리라 확신한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지난해 U-23 챔피언인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국, 이란과 한 조에 묶였다. 조별리그서 맞대결을 펼칠 팀들에 대해 "이제는 아시아 모든 팀들의 전력이 올라왔다. 어디가 약하고 강한지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격차가 좁혀졌다"며 "시작부터 타이트한 감은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종엔트리 한 자리를 남기며 백승호와 이강인 중 한 명의 유럽파 합류를 원했다. 29일 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아직 차출 여부에 대한 확답이 들리지 않는다.

김학범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 모두 해당하는 문제다. 엔트리 마감이 내일이기에 기다릴 생각"이라며 "내일이면 해외파 윤곽이 나올 것이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얘기 중이지만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 준비되어 있다. 그런 걸 생각 안 하는 감독은 없다. 선수에 맞게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오는 31일과 내년 1월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로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후 9일 태국 송클라에서 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첫 경기를 펼친다.

김학범 감독은 전지훈련 초점에 대해 "시즌이 끝난 상황이라 지금이 조심스러운 시기다. 자칫하면 다칠 수 있다. 더운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회복과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다. 다행히 선수들이 몸상태 좋게 합류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끝으로 김학범 감독은 도쿄행을 반복했다. "이번 태국 예선이 가장 중요하다. 이걸 통과하지 못하면 올림픽도 없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올림픽 티켓을 가져와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무조건 올림픽 티켓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라며 포커스를 맞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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