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궁금증'에도 자신감…김학범호,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시동
입력 : 2019.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내달 3일 호주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뒤 올림픽 예선이 펼쳐지는 태국 송클라에 입성한다.

김학범호의 목표는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3위 이내 입상이다. 도쿄행 티켓이 상위 3개국(일본이 3위내 입상시 4위까지)에 주어지는 만큼 우선 올림픽행 확보에 신경을 쓴다. 한국이 본선에 나서면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쾌거를 달성한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강원도 강릉에서 최종 국내 소집 훈련을 했다. 그동안 소집 성과와 훈련 과정을 모두 평가한 김학범 감독은 나흘 전 U-23 챔피언십에 나설 22명의 옥석을 가렸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내리라 확신한다. 시즌이 끝난 시점이라 조심스러운데 다행히 몸상태가 다들 좋다. 말레이시아에서 회복과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둔 뒤 대회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목표는 단연 올림픽 진출이다. 김학범 감독은 "다른 목표는 없다. 무조건 올림픽 티켓만 생각할 것"이라고 반복했다.

대표팀 핵심 자원인 김진규(부산)와 이동경(울산)도 "2020년 한국 축구의 스타트를 끊는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조별리그가 힘들긴 하지만 통과하면 토너먼트는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는 23인이다. 아직 한 자리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강인(발렌시아)의 차출 여부가 관심이다. 김학범 감독도 취재진을 향해 "많이 궁금하시죠?"라고 먼저 농담을 건넸다.

아직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강인 뿐만 아니라 해외파 모두에게 문을 열어놓았다. 김학범 감독은 "명단 제출 마감일이 내일(29일)이다. 이강인만 콕 집어 말할 수 없다. 내일이면 해외파 윤곽이 잡힐 것 같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야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국 당일까지 궁금증이 커진 상황이지만 접근법은 간결하다. 김학범 감독은 "어떤 상황에서 누가 들어오든 준비는 다 돼 있다. 그런 것도 생각 안 하는 감독은 없다"라고 특유의 자신감을 보여주며 "누구 한 사람의 팀이 아니기에 선수들과 조화를 고민하고 있다. 개인 특징과 상대 분석을 통해 선발을 정할 것이다. 누가 주전이고 비주전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상대에 맞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과를 낼 의욕도 강하다. 김학범 감독은 "아시아 모든 팀의 전력이 오랄와 격차가 좁혀졌다. 시작부터 타이트해 긴장을 놓치면 안 된다"면서도 "어느 팀이 올라와도 개의치 않는다. 상대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