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기대 이하’ 박항서의 베트남, UAE와 첫판 0-0 무승부
입력 : 2020.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비겼다.

베트남은 10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부리람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1차전서 UAE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박항서 감독은 ‘카운터 어택’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상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앞선 대회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빠른 역습은 종적을 감췄다. 그나마 수비는 단단했다. 다가올 요르단, 북한과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토너먼트 진출은 물론,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날 베트남은 응우옌 꽝하이, 하득찐, 응우옌 티엔린이 공격을 구축했다. 전반 초반 UAE와 탐색전을 벌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베트남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11분 꽝하이가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했다. 볼이 티엔린에게 연결되기 직전 수비수가 태클로 걷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응우옌 호앙득의 아크 논스톱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13분 UAE 알리 살레가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다.

베트남은 강한 전방 압박보다 기다렸다가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가 라인을 올리자 조금씩 틈이 생겼다. 전반 28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후인 떤신의 슈팅이 빗맞았다. 30분 꽝하이의 과감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UAE는 알리 살레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38분 알리 살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논스톱 슈팅한 볼이 빗맞았다. 39분 알리 살레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크로스했다.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자예드 압둘라가 헛발질했다. 양 팀 모두 더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골이 터지지 않은 채 45분이 흘렀다.

후반 들어 UAE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후반 3분 알리 살레가 베트남 진영을 파고들다 후인 떤신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애초 주심이 프리킥 선언 후 페널티킥으로 번복했다. 이후 VAR 관제센터와 교신 후 프리킥이 선언됐다. 6분 알리 살레가 박스 모서리에거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 부이티엔중에게 막혔다. 11분 부이티엔중 골키퍼가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예드 압둘라의 방해로 큰 충격을 받고 땅에 떨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베트남이 라인을 올리며 반격했다. 후반 17분 상대 문전에서 응우옌 후앙득의 왼발 슈팅이 차단됐다. 이때 핸드볼 의심 장면이 나왔지만, 주심이 코너킥을 선언했다. 박항서 감독은 23분 교체로 변화를 줬다. 이후 베트남과 UAE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UAE의 공격이 조금 더 위력적이었다. 29분 교체로 들어온 알하마디의 기습적인 슈팅이 빗맞았다. 34분 베트남이 측면을 무너뜨린 후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수비진에 걸렸다. 막판 다소 거친 장면이 연출됐다. 40분 베트남 티엔린의 문전 터닝슛이 막혔다. 42분 코너킥에서 결정적 헤딩슛도 골문을 외면했다. 막판 파상 공세에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베트남은 1점을 얻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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