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탈락에 모리야스 감독, 도쿄올림픽 지휘봉 내려놓나
입력 : 2020.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의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위기에 처했다.

13일 일본 ‘스포츠닛폰’은 “사상 첫 예선 탈락에 모리야스 감독의 진로 문제가 부상했다”며 겸임 해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은 12일 열린 시리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시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하면서 2패를 기록,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하기에 대회 결과와는 상관없이 출전한다. 그러나 일본은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삼은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다.

그리고 결과는 정반대인 예선 탈락이었다. 일본이 예선 탈락을 하자 모리야스 감독을 향한 거센 비난이 일었다.

일본축구협회도 고심에 빠졌다. 타지마 코조 회장은 “올림픽을 모리야스 감독에게 맡기느냐”의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유임”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기술위원회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며 기술위원회에서 교체 결정을 내릴 경우 올림픽팀 지휘봉을 회수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해 여름 모리야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A대표팀과 올림픽팀을 모두 맡겼다. 도쿄 올림픽 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국내파인 모리야스 감독을 통해 전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두 팀 겸임을 통해 성과를 낸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U-23 챔피언십을 통해 겸임은 실패했다. 도쿄 올림픽까지 6개월가량 남은 상황에서 일본축구협회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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