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북한, UAE에 0-2 패하며 탈락...東亞 중 한국만 생존
입력 : 2020.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북한도 탈락했다. 중국, 일본, 북한이 차례로 탈락을 확정지은 가운데, 동아시아 국가 중 한국만 살아남았다.

북한은 13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0-2로 패했다. 2연패의 북한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탈락 팀이다. 결국 동아시아 지역에선 한국만 유일하게 생존했다.

북한은 량현주와 김휘황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근철, 리청규, 박광훈이 허리에 포진됐다. UAE는 자예드 알아메리를 최전방에 세웠고, 알리 살레흐와 자심 알발루시를 양 날개에 배치했다.

북한은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UAE를 압박했다. 전반 5분 리정규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고, 박광천이 높은 키를 이용해 두 차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가 문제였다. 전반 17분 UAE 수비수 칼리파 알하마디가 공격까지 올라와 단 한 번의 슈팅으로 북한의 골문을 갈랐다. 북한의 수비 숫자가 더 많았지만, 서로 엉키며 넘어지며 알하마디를 놓쳤다.

북한의 투지는 좋았지만, 개인 기량에서 크게 밀렸다. UAE는 손쉽게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30분 자예드 압둘라 알라메리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북한은 후반 들어 더욱 라인을 높였다. 그러다보니 위기 상황은 더 많아졌다. 후반 16분 알하마디의 헤더슈팅이 골대를 맞는 장면도 있었다.

북한은 후반 중 김국진, 서정길, 김광혁 등을 차례로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북한의 공격은 끝내 UAE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경기는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결국 북한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 탈락 팀이 됐다.

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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