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 토너먼트에선 달라져야 한다
입력 : 2020.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고군분투한 정우영이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3차전 우즈베키스탄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우즈벡을 맞아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 4분 정승원의 슈팅이 오세훈의 몸을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며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20분 압디코리코프에게 헤더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해결사는 오세훈이었다. 후반 26분 패스를 받아 터닝 슈팅으로 우즈벡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조력자’ 역할을 한 정우영도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유일한 유럽파라는 꼬리표 탓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낀 듯했다. 측면을 돌파하다 우즈벡 수비에 가로막혔고 동료들과 호흡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김학범 감독을 만족시키기엔 무리가 있었다.

지난 중국전과 이란전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우즈벡전에선 골로 부진을 털어내야 했다. 하지만 정우영이 시도한 슈팅은 모두 빗나갔다. 본인도 답답했는지 정우영은 가끔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 1위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제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지면 끝이다. 조별리그보다 더 중요한 시기가 왔다. 변화가 필요한 정우영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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