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챔피언십] ‘박항서 매직’ 울린 실책+결정력 베트남, 북한에 1-2 패... 8강 진출 실패
입력 : 2020.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박항서 매직’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박항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북한과의 최종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베트남은 조 최하위로 떨어지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베트남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반면 북한은 빠른 역습으로 맞대응했다.

북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빠른 역습에 이은 침투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국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실점 위기를 넘긴 베트남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6분 후방에서 길게 넘겨준 패스를 호 탄 타이가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를 응우옌 띠엔 린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베트남의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베트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7분 북한이 다소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강국철이 강한 킥을 시도했고 베트남 부이 띠엔 중의 실책이 겹치며 자책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베트남이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11분 호안득과 하득찐의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에게 걸리거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며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세밀함이 부족한 모습이 반복됐다.

기운이 빠진 베트남이 무너졌다. 후반 막판 성급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후반 45분 리정규에게 실점하며 무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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