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체제 첫 탈락에도…베트남 팬들 새벽 공항 환영
입력 : 2020.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호 베트남이 출범 후 첫 시련을 겪었다. 그래도 베트남 축구팬들은 변함없이 박항서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에 박수를 건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태국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한에 1-2로 패했다. 승리없이 2무1패에 그친 베트남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년 전, 이 대회는 박항서 신드롬의 출발점이었다.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베트남 축구의 돌풍을 알린 박항서 감독은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승승장구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늘 성공하던 베트남 축구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드러내며 목표로 하던 2020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을 놓쳤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현지 언론의 날선 비판도 있지만 팬들은 박항서호를 격려하는 걸 잊지 않았다.

베트남 언론 'KENH14'는 "베트남 선수단이 17일 밤 하노이에 도착했다. 박항서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항공편이 지연돼 18일 새벽에야 입국했다"며 "그럼에도 베트남의 열렬한 팬들은 박수로 맞았고 박항서 감독도 따뜻한 악수를 잊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호치민을 경유해 하노이로 이동했다. 호치민 공항에서도 베트남 팬들의 환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숨 고른 박항서 감독은 3월부터 재개되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집중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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