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축구 Note] '중등축구'와 '영덕-울진'이 상생하는 법
입력 : 2020.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맑은공기특별시 영덕', '울진 금강송배' 두 키워드가 전국 단위로 뻗어 나간다.

영덕군과 울진군이 축구에 더더욱 열 올리고 있다. 한국중등축구연맹의 춘/추계연맹전을 개최해온 두 지역은 대회 타이틀 스폰서까지 자처했다. 다가올 '제56회 춘계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앞에는 두 군의 상징인 '맑은 공기'와 '금강송배'가 각각 노출된다.

목적은 분명하다. 홍보다. 영덕군, 울진군 측은 스포츠 마케팅에 더없이 적극적이었다. 중등축구란 매개체, 그리고 대회 결승전 중계 및 지면 홍보 등을 통해 우리 군 알리기에 큰 힘을 쏟았다. 참가 선수, 학부모, 지도자, 관계자 포함 유소년 축구에 관심을 갖는 이들 전반이 타깃이 될 전망이다.




눈여겨볼 건 이번 협약이 체결된 배경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단체, 이를 유치하려는 지자체 간 관계는 전국적으로 종목을 막론하고 이어져 왔다. 이 중 갑질 논란, 방만한 운영, 약속 불이행 등으로 공조가 깨진 경우도 심심찮게 보였다.

10년간 동행한 중등축구와 영덕군, 그리고 중도 합류한 울진군의 사례는 이 점에서 달랐다. 합법적이고도 투명한 대회 운영이 밑바탕 됐고, 이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신뢰가 쌓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도 "지역에 방문하는 선수, 학부모들을 위해 군 측에서 상권 담합을 신경 써달라"는 김경수 중등연맹 회장의 당부에 이희진 영덕군수, 전찬걸 울진군수가 화답하는 등 꾸준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군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이미지 제고를 노린다. 중등연맹은 군 측의 여러 지원을 축구에 재투자한다. 손흥민(현 토트넘 홋스퍼), 백승호(현 SV다름슈타트98) 등이 거쳐 간 국제대회가 올해로 어느덧 15년째. 바르셀로나, 리버풀, 비야레알, 크루제이루 등 명문팀 유스를 초청해 겨룰 장을 마련했다. 또, 기회가 될 때마다 우수 선수와 지도자를 해외로 파견해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춘계연맹전은 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영덕군, 울진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총 191개 팀이 고/저학년 부문에서 경쟁하며, 내주 대표자 회의를 통해 대진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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