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LG, '폭력 물의' 배재준에 무기한자격정지 징계 및 사과문 발표
입력 : 2020.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지난달 일반인이 연루된 폭행 사건으로 2020년 시작부터 KBO와 LG 트윈스 구단에 찬물을 끼얹은 배재준(26)의 징계 결과가 발표됐다.

KBO(총재 정운찬)는 31일 오후 1시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폭력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LG 트윈스 배재준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4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여자친구와 다툰 배재준은 이를 말리려던 시민을 폭행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입건됐다. 이후 피해자 측과 합의했지만 중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다.

상벌위윈회는 징계를 발표하며, 이번 사안이 당사자 간 합의로 종결 처리되었다고 하나 폭력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KBO 리그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에 위배되는 행위로 프로야구의 명예를 훼손시킨 점을 들어 이 같이 제재했다.

하지만 배재준을 향한 철퇴는 이쯤에서 그치지 않았다.

상벌위의 징계 발표가 있은 직후, LG 구단은 보도 자료를 통해 구단 자체 징계와 함께 사과문을 발표했다.

LG 구단은 지난해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재준 선수에 대한 KBO의 징계 내용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KBO의 출장정지 징계 종료와 동시에 배재준 선수에 대한 무기한 선수 자격정지의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릴 방침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다음은 LG 구단에서 발표한 사과문 전문이다.

[사과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LG트윈스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배재준 선수의 시민 폭행과 관련하여,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할 선수의 폭력 행위는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불미스러운 일로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LG트윈스는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가일층 정진하겠으며, KBO리그가 지향하는 ‘클린 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0년 1월 31일
LG트윈스 프로야구단


사진=LG 트윈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