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군을 찾아라' 안산, 터키 캠프 막바지 중요 과제
입력 : 2020.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탈리아(터키)] 조용운 기자= 이제야 윤곽이 갖춰진 안산 그리너스가 1.5군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안산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14일 새 시즌 담금질을 위해 안탈리아에 캠프를 차린 안산은 앞으로 열흘이면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간다. 이달 말 K리그2가 개막하는 만큼 국내로 돌아가면 그동안 확인한 것을 마지막으로 다듬게 된다. 사실상 안탈리아에서 최대한 완성도를 보여줘야 한다.

김길식 감독은 터키 훈련을 통해 강한 압박에 빠른 공격 축구를 접목하고 있다. 수비적인 전술보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높은 라인에서 시작되는 공격 전개로 K리그2에 임할 계획이다.

안산은 그동안 훈련을 통해 빠르고 강한 축구에 어울리는 주전조를 확보했다. 아직 몇몇 포지션에 고민이 있지만 3-4-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저마다 첫 손에 꼽을 자원을 찾았다. 사실상 베스트가 나선 연습경기에서는 곧잘 승리하면서 기대감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마사와 빈치씽코가 떠나면서 가장 고민이 컸을 외국인 선수 진용도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한 발레아와 개인기량이 좋은 브루노가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한시름 덜었다.

이제 숙제는 1.5군 키우기다. 한 시즌 내내 주전 11명으로 싸울 수는 없다. 베스트와 큰 차이 없이 뒤에서 대기해줄 자원이 필요하다. 안산은 이 문제 있어 자유롭지 않다. 양적으로는 풍부하지만 대다수 어리거나 실전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다.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 지금은 주전조와 기량 차이가 현저하다. 실제 안산은 터키서 치른 연습경기서 이기고지고를 반복한다. 선수 변화가 컸을 때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김길식 감독은 최근 독일 클럽 VFR 알렌에 패한 뒤 "숙제가 늘었다. 조금 더 일찍 부임했다면 20명 정도를 확보했을텐데, 일단 지금은 끌고 갈 선수들을 더 찾는 일이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안산은 이달 15일 안탈리아를 떠나기 전까지 네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를 통해 즉시전력감 1.5군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안산그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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