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력강화부장, “이청용, 국내 복귀 원하면 영입 의사 있어”
입력 : 2020.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이청용(31, 보훔)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기성용의 전북 현대 이적설과 맞물려 이청용의 K리그 복귀설까지 등장했다. 이청용은 FC서울을 시작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쳤다.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 역사에 획을 그은 인물이다.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2 보훔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다. 팀은 18팀 중 16위로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한창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닐 때보다 스피드와 드리블은 줄었지만, 특유의 축구센스는 여전하다. 클래스가 있는 만큼 K리그를 포함해 아시아 팀들이 눈독 들이는 자원이다. 울산도 그 중 한 팀이다.

울산은 지난 시즌 후 선수단 재편에 들어갔다. MVP인 김보경, 김승규, 믹스, 박용우, 황일수, 김창수, 강민수 등과 작별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비욘 존슨, 조현우, 정승현, 고명진, 원두재, 정훈성을 수혈했다.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이 이뤄졌는데, 2선은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준다. 만약, 이청용이 가세한다면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전성우 울산 전력강화부장은 5일 ‘스포탈코리아’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구단에서 측면을 더 보강해야 한다는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 이청용 선수에게 관심 있는 건 사실이다. 1년 반 전부터 지켜보고 있었다. 검증된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이청용 선수는 보훔과 6월에 계약이 끝난다. 문제는 바로 데려올 수 없다. 상황이 만들어져야 한다. 보훔이 좋지 않다(성적). 그래서 내보내줄지 미지수다. 구단과 잘 풀려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계약이 5개월도 안 남은 선수에게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오기는 부담이 크다. 서로 관심 있지만, 조심스럽다. 선수 본인이 국내로 오길 원하면 우리도 영입할 의사가 있는 건 분명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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