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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 듯한데?” KFA 새 엠블럼에 축구팬은 왜 화가 났나

기사입력 : 2020.02.0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9년 동안 사용했던 호랑이 엠블럼을 교체하고 새 엠블럼을 발표했다.

축구협회가 5일 발표한 엠블럼은 기존의 호랑이 그림에 가까운 방패 엠블럼에서 사각형 바탕에 단순화된 호랑이 얼굴 디자인으로 바뀐 게 눈에 띈다.

이미 지난해 해외 사이트를 통해 새 엠블럼 디자인이 유출됐을 때부터 팬들은 굉장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 엠블럼이 당시 유출된 디자인 그대로 발표되자 포털사이트 댓글과 SNS에서 나타나는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인 것 일색이다.

팬들이 거부감을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전통을 무시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

2001년 발표해 지난해까지 19년 동안 사용한 호랑이 엠블럼 디자인에서 남아있는 요소가 하나도 없고 완전히 새롭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한 것이 너무나 급작스러웠다는 반응이다.

디자인 자체가 마음에 안 든다는 반응도 많다.

이날 엠블럼 발표에서 축구협회는 “한국 축구의 상징이 백호이고, 이 요소는 그대로 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 엠블럼 속 호랑이는 직관적으로 호랑이라고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호랑이가 아니라 고양이 같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팬들은 새 엠블럼의 동물을 보면 뮤지컬 ‘라이언 킹’이 떠오른다며 호랑이 보다 암사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로고, 영화 트랜스포머의 상징 디자인이나 게임 오버워치의 서울팀인 서울 다이너스티의 로고가 연상돼 오리지낼리티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다수였다.

한편 축구팬들이 새 엠블럼에 대한 반감을 보인 데는 심리적인 이유도 큰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기존 엠블럼을 달고 뛰었던 축구대표팀이 지난 19년 동안 거뒀던 수많은 성적과 기록, 웃고 울었던 기억들이 갑자기 부정당한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은 기존 엠블럼이 박혀 있는 유니폼과 응원 도구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널 보내지 못 하겠다’는 감성적인 글을 릴레이하듯 게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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