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인 프렉센 ''목표는 우승, 팬들에게 멋진 경기 다짐''
입력 : 2020.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이 빠르게 팀에 녹아 들고 있다.

지난달 31일 호주 질롱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 베어스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인 투수 크리스 프렉센(26)의 소식을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자신의 루틴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2일과 5일 각각 30개씩 던지며 몸상태를 확인한 프렉센은 "70%의 힘으로 던졌다. 우선 제구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아직 캠프 초반이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으로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지려 했다. 릴리스 포인트, 로케이션 등 제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금까지 직구, 체인지업만 점검했으며 다음에는 커브를 던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모든 훈련이 끝났을 때 건강한 것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라면서 불펜 투구에 대한 상세한 소감을 전했다.

곁에서 지켜 본 김원형 코치 또한 "첫 피칭 때보다 두 번째 피칭 때가 한 결 좋은 모습이다. 몸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듯 하다. 좋은 공을 갖고 있는 선수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불펜 투구 후 인터뷰를 시작한 프렉센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새 팀에 대한 질문에 "두산은 원팀의 향기가 난다. 분위기가 아주 좋다" 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좋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얘기했다.

어린 나이에 한국 행을 결정한 계기로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에 대한 높은 평가를 들었다. 내 커리어를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팀 동료들에 대한 인상은 어땠을까? 프렉센은 "아주 좋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있고 원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훈련 단계별로 몸을 끌어올리기 위한 최적의 조건이다"라는 감상을 얘기하며, 특히 유희관이 자신의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프렉센은 "모두가 환영해 줬고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유희관 선수가 장난을 치면서 서슴없이 다가와 줘 고맙게 생각한다. 나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며 빠른 적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

음식에 대한 적응도 순조로운 모양이다. 프렉센은 "한국 음식은 고기 외에 처음 먹어본다. 그런데 아주 맛있다. 입에 맞 맞는다. 아직까지 맵다고 생각하는 음식도 없다"고 한국 음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프렉센의 이번 시즌 목표 역시 우승이었다.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더 이상은 없다"고 밝힌 프렉센은 "팬들에게 매일 즐길 수 있는 멋진 경기를 보여드겠다"며 스스로의 각오도 밝혔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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