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LG 켈리, ''많은 도움 준 윌슨에게 고마워''
입력 : 2020.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한국에서 2년 차를 맞이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지난 1년을 돌아봤다.

LG 트윈스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케이시 켈리(31)의 소식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너 팀에서 뛰다 지난해 첫 한국 무대를 밟게 된 켈리는 29경기에 등판해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뤘다.

켈리는 첫 시즌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도 어느 정도 달성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좋은 성적을 낸 이유로 빠른 적응을 꼽은 켈리는 "처음에는 언어가 달라 여러 사람들과 소통이 힘들었지만 팀 동료들과 팬들이 가족처럼 대해줘 무사히 적응할 수 있었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 중에서도 특별했던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KBO 초반에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리그와 타자들이라 힘들었다"고 지난해를 떠올린 켈리는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투수 코치님, 유강남, 윌슨이 많이 도와줘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함께 LG의 원투펀치를 이루는 동료이자 팀 선배인 윌슨에 대해서는 "내가 본 투수 중 정신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다.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뛰어나고, 무엇을 어떻게 투구해야 하는 지를 아는 투수"라며 극찬했다.

이어 LG와 서울에서의 생활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을 매력적인 도시로 표현한 켈리는 "아내와 서울에서의 즐겁고 행복했던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계속 LG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와중에 마침 재계약 제의가 와서 기쁜 마음으로 계약했다"며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켈리는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켈리는 "윌슨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개인 기록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할 수 있다면 개인 몇 승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새 시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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