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바르사 복귀 거절…이곳에서 역사 만든다
입력 : 2020.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니에스타, 바르사 복귀 거절…이곳에서 역사 만든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6, 빗셀고베)가 이번 겨울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친정 복귀 대신 고베에 남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니에스타를 단기 임대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실제로 고베에 이적 제안을 했었고 이니에스타가 일본에 남는 걸 택했다"고 밝혔다.

이니에스타는 지난 2018년 여름 고베로 입단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22년을 보낸 뒤 일본 무대로 옮긴 이니에스타는 고베의 리더로 활약하며 서서히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지난해 일왕컵 우승을 달성한 이니에스타는 전날 열린 일본 슈퍼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일본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는 이니에스타를 바르셀로나가 간절히 원했다. 올 시즌 감독 교체를 단행할 만큼 경기력 및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바르셀로나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니에스타의 단기 임대를 추진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이니에스타가 고민할 법 했으나 고베에 남는 걸 택했다. 스포르트는 "이니에스타는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고베와 계약기간이 아직 2년 더 남아있고 팀의 주장을 맡고 있어 이적이 어려웠다. 또 고베와 이니에스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니에스타의 황혼기 꿈은 고베와 함께한다. 그는 고베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어한다"고 정리했다.

고베에 남게 된 이니에스타는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삼성과 ACL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