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 '지소연 A매치 최다골' 한국 女대표팀, 베트남 3-0 꺾고 PO 진출!
입력 : 2020.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A매치 58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지소연의 활약에 힘입어 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베트남에 3-0으로 승리했다. 2승(승점 6)으로 A조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한국은 오는 3월 6일과 11일 홈 앤 어웨이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의 상대는 B조 2위로, 현재는 중국이 위치해 있다. B조 최종 순위는 13일 호주-중국전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4-3-1-2 포메이션에서 추효주와 강채림이 투톱으로 나섰다. 그 밑에 A매치 최다골에 도전하는 지소연이 섰고, 이소담, 이영주 장창이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수비는 장슬기, 심서연, 홍혜지, 김혜리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한국이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5분 추효주가 라인을 파고들어 슈팅한 공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16분 추효주의 득점 역시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계속된 득점 불운을 끊은 주인공은 장슬기였다. 전반 23분 장슬기가 높은 지역까지 올라와 재치 있는 터닝 동작에 이은 오른발 슈팅이 골대 상단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추가골은 후반에 나왔다. 후반 8분 추효주가 공을 치고 달리며 슈팅한 공이 골키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6분 장창을 빼고 이금민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금민이 투입 7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졌고, 여민지가 그를 대신해 들어갔다. 후반 31분에는 강채림을 불러들이고 강지우를 넣으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지소연의 대기록도 완성됐다. 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지소연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지소연의 A매치 58번째 득점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차범근 전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소연이 새로운 역사를 쓴 베트남전은 한국의 3-0 승리로 종료됐다. 조 1위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B조 2위와 맞대결을 통해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결정 지을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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