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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의 풋볼토크] 난항 겪는 기성용 국내 복귀, <스토브리그> 백승수 단장이 던진 해답

기사입력 : 2020.02.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올겨울 많은 화제를 뿌리며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프로야구 프런트를 소재로 하고 있으나 야구팬이 아닌 다른 종목의 스포츠 팬들 그리고 스포츠에 큰 관심이 없던 이들까지도 강하게 몰입하며 드라마를 즐기는 분위기다.

특히 드라마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실제 스포츠계에서 벌어졌고 혹은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어서 더욱 현실성을 높였다. 그리고 최근에 방송된 부분은 K리그 복귀와 관련해서 난항이 이어지고 있는 기성용(31)의 상황에 대입할 수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알려진 대로 기성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뒤 국내 복귀를 진행했다. 10년 전 맺었던 계약대로 ‘친정팀’인 FC서울과 우선협상을 했으나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취재 결과 기성용이 서울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진심이 느껴지지 않은 부분이 컸다. 이후 기성용 측은 전북 현대와도 협상을 진행했으나, 우선협상 조항으로 인해 기성용-전북의 협상은 중단됐다.

여기까지가 현재 기성용이 국내 복귀를 하면서 진행한 상황이다. 그리고 <스토브리그> 14회 속 에피소드에서 답이 보였다. 어쩌면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수월하게 협상하고 마무리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 정도였다.

먼저 드라마 속에서 주 배경이 되는 드림즈 팀은 트레이드로 내보냈고 해외 원정도박으로 시즌 절반을 징계로 못 나오는 외야수 임동규를 재영입하기로 했다. 프런트들은 반대 의사를 했지만 7년 연속 3할 타율에 20홈런, 80타점이라는 객관적인 근거 그리고 우승 도전이라는 목표에 모두 수긍했다.

연봉 12억원의 임동규를 영입하면서 합쳐서 3억원인 선수 2명을 내보냈다. 9억원이 발생한 손실은 마케팅팀의 광고 판매로 10억원을 만들어 메웠다. 그리고 주인공은 백승수 단장은 “단장은 스토브리그 기간 팀이 강해지도록 세팅해야 한다, 감독은 경기장에 온 관중 가슴 속에 불을 지펴야 한다”고 말한다.

기성용은 2007년부터 스완지 시티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2017/2018시즌까지 항상 소속팀에서 20경기 이상을 뛰며 주전 미드필더 활약했다. 비록 뉴캐슬에서 뛴 1년 반의 시간 동안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기성용의 기량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기성용의 국내 복귀는 많은 화제성을 일으켰다. 많은 이들이 K리그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알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기성용의 국내 복귀와 관련한 보도가 이어지고 관심이 커지면서 관심도가 떨어지는 비시즌의 K리그에 모처럼 활기가 일었다.

또한 기성용은 실력 못지않게 마케팅으로서도 최적이다. 기성용은 패기 넘치는 청춘의 상징으로 여러 차례 광고 촬영을 했을 정도다. 대중적으로도 친숙하다. 한 축구 관계자는 “서울이 기성용 연봉에 부담을 느꼈다면 모기업을 통한 광고 계약도 가능했을 것이다. 광고 출연으로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는 것으로 연봉을 지급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스토브리그> 백승수 단장의 대사인 “감독이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펴야 한다”가 되기 위해서는 불씨가 필요하다. 그리고 기성용은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는 선수가 되기 충분하다.

기성용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는 화려하지 않은 포지션이다. 더구나 누구보다 궂은일을 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빛을 내기 어렵지만, 더욱 헌신하는 위치다. 팬들은 그런 모습을 잘 알고 있기에 기성용을 1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하는 것이다.

드라마와 현실은 분명 다르다. 그렇지만 드라마는 현실은 투영하고 압축한 결과물이다. <스토브리그> 속 에피소드는 분명 기성용의 현 상황을 다시 돌아보고 답을 찾을 가이드가 될 수 있다.

기성용 측은 입장을 정리해 이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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