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2연속 경남 부주장’ 이광선, “공격보다 수비 집중, K리그1 다시 가야죠”
입력 : 2020.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남해] 한재현 기자= 2년 연속 경남FC 부주장으로 선택 받은 수비의 핵 이광선이 지난해 아픔을 딛고 K리그1 복귀를 위해 각오를 다졌다.

이광선은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진행 중인 2차 전지훈련에 참가해 2020시즌을 향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설기현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 중이다. 역동적이고 세밀하며, 창의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설기현 감독의 축구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아직 선수들은 적응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광선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14일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이 볼 때 재미있는 축구이지만, 선수들 입장에서 어렵다. 선수들 모두가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라고 했지만, “어려운 축구를 해보니 재미있는 축구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시즌 개막과 함께 기대를 하고 있다.

이광선은 2년 연속 부주장을 맡았다. 주장 하성민과 함께 팀의 가교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주장 자리는 쉽지 않다. 이적과 함께 적응할 시점에서 부주장을 맡았고, 팀 성적까지 좋지 않으며 적잖은 마음 고생을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중간급으로 가교 역할을 원해 맡기신 것 같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강등까지 당하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한 것 같다”라며 “주장인 성민이 형과 사이가 좋고, 매일 붙어 다니며 이야기 하고 있다. 성민이 형이 후배들에게 원하는 걸 전달하고 있다”라고 시련으로 강해진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 시즌 이광선에게 다른 옵션이 있다. 수비수임에도 192㎝ 큰 키로 상황에 따라 공격수 역할을 봤다. 그러나 본업이 공격수는 아니며, 쉼 없이 뛰었기에 부상 우려도 있었다. 본인 포지션에 혼란도 마찬가지다.

이광선은 “올해는 공격수 옵션을 받지 못했다. 결국 수비에 집중하면 잘 될 것 같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팀에 공격 옵션이 많다”라며 온전한 수비 역할을 못박았다.

경남의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K리그1 승격이다. 지난 시즌 강등 아픔을 맛 본 이광선도 이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수비 불안이 심했지만, 올해는 개선 될 거라 생각한다. 불안한 느낌이 안 들도록 하겠다”라며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야 K리그1으로 갈 수 있다. 개인적이 목표를 떠나 승격에 원동력이 될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오로지 탄탄한 수비와 승격만 바라봤다.

사진=한재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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