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양성소’ BVB, “사지 않는다... 만들어 낸다” (BBC)
입력 : 2020.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슈퍼 스타를 사지 않는다. 만들어 낸다.

영국 ‘BBC’가 도르트문트의 선수 영입 및 판매 정책을 조명하며 제이든 산초, 피에르 오바메양, 엘링 홀란드, 우스만 뎀벨레,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을 예시로 들었다.

산초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의 관심을 받으며 예상 이적료가 1억 2000만 파운드(약 1,834억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잘츠부르크로부터 영입한 홀란드는 연일 골 폭죽을 터뜨리며 몸값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도르트문트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자 선수 육성을 담당하고 라스 릭켄은 “도르트문트의 방식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스타를 사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명확한 전략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르트문트의 철학은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졌던 2004년으로부터 시작했다. 잠재력을 가진 어린 선수를 일찌감치 영입해 훗날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며 빅 클럽에 판매하는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해왔다.

릭켄은 “뎀벨레와 오바메양은 슈퍼 스타가 아니었다. 우리는 그들이 슈퍼 스타가 되도록 발전시켰다. 그건 클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예를 들었다.

영입 정책의 핵심은 선수의 스피드, 클럽 차원의 위험 감수였다. 릭켄은 “1군에 선수들은 모두 빠르다. 믿기지 않을 정도”라면서 “얼마 전 외국의 17세 선수를 관찰했으나 충분히 빠르지 않아서 영입을 철회했다”는 사례를 말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도르트문트 인근 지역 출신 선수들을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잠재력 있는 외국 선수를 찾는다면 영입하기 위해 리스크를 감수할 것”이라며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스카웃 하기 위해선 과감함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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