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통신] STVV 코치-기자, “이승우, 피지컬 중시하는 감독 선택받기 어려워”
입력 : 2020.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신트 트라위던(벨기에)] 김남구, 이상우 통신원= 이승우(21, 신트 트라위던 VV)의 결장 원인으로 작은 체격이 지목됐다.

이승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세르클레 브뤼허와의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 A 26라운드 홈경기에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1월 후반기 리그 재개 후 5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승우는 밀로스 코스티치 감독 부임 후 새롭게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스티치 감독은 이승우를 엔트리에 올려도 기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은 벤치에서 워밍업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바라만 봤다.

신트 트라위던 지역 언론의 슈프르군터 기자는 이날 경기장서 ‘스포탈코리아’를 만나 “이승우가 그동안 2군에 속했지만, 경기력이 많이 향상돼서 출전명단에 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피지컬을 중요하게 여기는 코스티치 감독의 전술상 이승우는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스티치 감독도 언급한 부분이다. 코스티치 감독은 지난 9일 외펜전을 마친 뒤 ‘스포탈코리아’에 “이승우의 작은 체격이 퍼즐을 완성하는데 어려움을 준다”고 밝혔다. 170cm의 작은 체격인 이승우의 피지컬이 자신의 축구에 안 맞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군터 기자는 "현재 코스티치 감독은 윙어를 쓰지 않는 4-3-1-2 포메이션을 구성 중이다. 이로 인해 이승우뿐만 아니라 이토, 알랑수사 등 윙어들이 기회를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감독의 전술에 의해 이승우가 전력외 선수로 분류된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티치 감독 부임 전까지 신트 트라위던을 임시로 이끈 니키 헤이연 코치도 같은 생각이었다. 헤이연 코치는 임시 감독을 맡았을 때 이승우를 한 차례 리그에 투입한 바 있다.

그는 “모든 것은 감독의 결정이다. 이승우는 훈련에 열심히 참여하고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서도 “피지컬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이승우의 작은 체격 때문에 코스티치 감독이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사진=스포탈코리아, 신트 트라위던 VV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