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경남에 온 호주의 벽 안셀, “설기현 감독과 함께해서 만족”
입력 : 2020.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남해] 한재현 기자=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었던 중앙 수비수 닉 안셀이 경남FC에서 새 출발한다. 그는 설기현 감독의 명성을 알고 있었고, 올 시즌 기대에 부풀었다.

안셀은 호주 출신 중앙 수비수이며,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포르투갈 리그를 경험할 정도로 기량이 좋은 선수다. 지난 시즌 전남에서 부상이 있었지만, 15경기 동안 안정적인 수비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전남 구단의 사정에 따라 자유계약으로 풀렸고,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던 경남의 부름을 받았다. 경남은 안셀 영입으로 불안했던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안셀은 빠르게 경남 훈련에 적응하고 있었다. 한국 생활 2년 차인 만큼 동료들과 호흡은 물론 한국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는 남해 전지훈련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경남 생활에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 동료들이 환영해줬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해서 더 기쁘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설기현 감독의 명성과 존재는 안셀의 마음을 흔들었다. 설기현 감독은 선수 시절 레딩과 풀럼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며 맹활약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현재 신선하고 독특한 훈련까지 더하며 선수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안셀은 “경남에 오기 전 에이전트가 ‘설기현 감독은 유럽에서 뛴 적이 있어 열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해줬다. 설기현 감독은 나를 쓸 계획이 있었고, 같이 지냈을 때 훌륭한 감독이자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도 괜찮았다. 연고지인 창원도 좋은 도시라 들었다. 내가 경남에 오고 싶었던 이유다. 지금 이 순간이 좋다”라고 설기현 감독에게 빠져 들었다.

그를 도와주는 새로운 친구도 생겼다. 안셀은 “도동현과 룸메이트다. 그가 호주에서 뛴 적이 있어 영어를 잘 한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는 수많은 전현직 호주 출신들이 거쳐갔다. 현재에도 애덤 타가트(수원 삼성 블루윙즈), 라시드 마하지(인천 유나이티드) 등 호주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셀이 K리그에 오는데 있어 자신감을 가질 만 하다.

그는 “대표팀에 가면 한국에서 뛴 호주 선수들이 있다. K리그에서 많은 호주 선수들이 있으며, 이들 모두 강하고 수준 높은 리그라 말한다. 호주 선수들이 많이 추천했다”라고 높게 치켜세웠다.

경남의 목표는 지난 시즌 아픔을 딛고, K리그1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다. 안셀 역시 모를 리 없었다. 그는 “팀의 K리그1 승격을 위해 도우고 싶다. 경기장에서 항상 승리를 원하는 팬들을 위해 뛰겠다. 성공적인 시즌이 되려면 K리그1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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